국/찌개/전골

구수한!! 시금치콩나물된장국


" 무신 날씨가 이래 쌀쌀하노

애써 피운 꽃 다 떨어지겄다 "

" 꽃만 그렇나? 

사람도 딱! 감기 들기 안성맞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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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 말입니더! 

예전에는 요래 쌀쌀할때는 

뜨끈하게 죽도 마이 끓이묵었다 아입니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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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몇일전부터 목이 따끔거리고

목덜미가 으슬으슬했는데

형님들 말씀에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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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콩나물된장국인데

요래요래 재료를 다듬어서

이래이래 준비해가

그래그래 끓여서 먹다가

죽으로도 먹으면 된다 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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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설명하시던 감나무집 형님께서

" 마~ 됐다. 너거집에 가자!

맨날 감기로 골골해가  되겄나

내가 후딱 끓이주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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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 중 우찌나 반가운 말씀이던지

" 진짜예? " 하면서

얼른 신발 고쳐신고 형님뒤를 졸졸 따라

집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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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설명하셨는데

정말 번개처럼 금방 끓이시는거예요

옆에서 꼼짝도 안하고 보고 있었는데도

눈한번 깜짝하면 후딱후딱 지나서

숨도 안쉬고 보고 있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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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거 한 그릇씩 묵고 나서

남은거에 식은밥 넣고 죽까지 끓이묵고

이불 폭 덮어쓰고 한숨 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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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드라마에서만 보던 콩나물죽, 된장죽

무슨 맛이 있겠나 했는데

세상에....

시원하고 구수한 맛에 한숟가락

뜨끈하고 부드러운 맛에 두 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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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나도 모르겠다

다 먹은 밥그릇, 국그릇 씽크대에 담아두고

얼른 뜨신 방에 들어가

이불 덮고 누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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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말씀대로

오늘밤에 요래 땀한번 쫙~ 빼고나면

감기도 뚝! 떨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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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야채가 들어가 훨씬 구수해요!!! 시금치콩나물된장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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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시금치 반단, 콩나물 반봉지, 멸치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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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재료 ]

된장 2큰술, 대파 1/2대, 다진마늘 1작은술, 청양고추 2개, 간장 1작은술, 

고추장 1작은술, 표고가루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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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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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금치는 씻어 찬물에 담가두시고, 콩나물 씻어 물기를 빼주세요

2. 대파는 어슷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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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쌀뜨물에 멸치육수를 넣고 된장을 풀어주세요

4. 콩나물을 넣고 끓이다가 시금치를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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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파, 마늘, 청양고추, 간장, 표고버섯가루를 넣어주세요

6. 고추장을 살짝 넣고 대파를 올린 뒤 조금 더 끓여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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