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톡톡식감!! 날치알달걀찜

2022.07.11

어릴적 연년생이던 남동생이랑

함께 키우기가 벅찼던 엄마는

저를 외갓댁에 자주 데려다놓곤 하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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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라도 들으면 좀 나을것 같은데

전화도 귀할적이라

통화는 하늘의 별따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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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싶다고 울면

그렇게 따끔하게 혼을 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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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에 끝자리에 앉아

훌쩍훌쩍 울고 있으면

외할머니는 아무 말씀도 없이

부엌에 들어가 쌀을 앉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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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닭이 낳은 계란2개 풀어

새우젓넣고, 파 쏭쏭 썰어

쇠밥그릇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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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위에 참하게 올려

뚜껑덮어 밥을 하면

밥물이 들어가 고소하고 부드러운

달걀찜이 만들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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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푼 밥에

뜨끈한 달걀찜 올려

파간장에 쓱쓱 비벼먹으면

얼마나 맛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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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고싶다고 울던 것도

쌔까맣게 잊고 코 훌쩍 거리며

밥한그릇 금세 먹곤 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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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씀없으셨지만

엄마보고싶다고 울던 외손녀가

마음에 걸리셨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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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에 쪄낸 달걀찜은 아니지만

밥물이 들어간 그 고소함은 아니더라도

어린 외손녀를 위해 준비해주시던

할머니를 생각하며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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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터지는 식감을 더해보는, 날치알달걀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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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달걀 5개. 다시마물 1컵, 쪽파 4대, 날치알 4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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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재료 ]

소금 약간, 흰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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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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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걀은 풀어서 다시마물과 섞은 다음 체에 내려주세요

2. 쪽파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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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체에 내린 달걀에 소금, 흰후춧가루로 간을 맞춥니다

4. 송송 썬 쪽파를 넣어 잘 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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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뚝배기나 찜기 안쪽에 식용유를 바르고 달걀물을 8부 정도 부어주세요

6. 김이 오른 찜통에 찌거나 중탕으로 익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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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어느정도 달걀찜이 익었을떄 날치알을 올려

한김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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