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철음식

시원하고 칼칼한!! 동죽조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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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어제 사온 조개 냉장고에 있나? 안즉 살아있겄제?"

" 그라믄~ 와? 이 아침부터 조개탕 묵을라꼬? "

" 조개탕 묵는데 아침저녁이 따로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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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일요일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세수도 안하고 냉장고 문을 열면서 확인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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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외출다녀오면서 집으로 들어오는데

남편손에 까만 비닐봉지가 들려 있는거예요

뭘 샀는지 모르겠지만

입이 귀에 걸려서는 다물지를 못할만큼

신이 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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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묵고 나오는데 동죽조개를 판다 아이가 "

" 당신알제? 내가 억수로 조개 좋아하는거 "

" 알지~ 홍합도 억수로 좋아하고, 꼬막도 억수로 좋아하제 "

" 내 구찮구로 안할끼다. 인터넷에 다 알아밨다 내가 낋이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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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조개탕이 생각이 났으면

엄마따라 마트가서 작은 로봇하나 얻은 아이처럼

까만 비닐봉지 들고서 저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귀찮고, 짜증스럽던 마음이

갑작스레 한없이 안되어 보이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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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감도 해야되고 알게 모르게 할일이 많다. 내가 낋이께 "

" 당신 귀찮다 아이가 "

" 우리집 가장이 묵고 싶다는데 귀찮다하믄 되겄나? "

" 진짜가~ 여보! 고맙데이. 사실 억수로 묵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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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이게 뭐라고 참고 있었을까요?

못살아! 정말~ 뭐 그리 큰거라고 말도 못했을까요?

한봉지 만원하는 동죽조개로 끓인 탕 한그릇으로

이렇게 행복해하는 남편을 보니

아침부터 마음이 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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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끓이는 법 아주 쉬워요!!! 동죽 조개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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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동죽 1kg, 마늘 10알, 소주 1잔, 청고추 2개, 

홍고추 1개, 대파 1/2대, 소금 조금

 


 

1. 동죽은 해감해서 준비해 주세요

 


 

2. 마늘은 편으로 썰어주세요

 






 

3. 청고추와 홍고추, 대파는 어슷썰기로 썰어주세요

 




 

4. 세척한 동죽과 마늘을 냄비에 넣고 동죽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습니다

 


 

5.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주를 넣어주세요

 

 

 

6. 끓어오르며 생기는 거품은 걷어주세요

 




 

7. 동죽이 입을 벌리면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를

넣어주세요

 


 

8. 간이 싱겁다면 소금을 넣어 간을 해주세요

 

 

 

9. 한소끔 더 끓여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