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철음식

아삭 고소한!! 배추겉절이


아무리 맛난 게 많아도 배추김치가 빠지면

밥상이 앙꼬없는 찐빵처럼 보이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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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김치 자리가 허전해도

입맛 없을 때 김치를 담그면

비싼 재료값 허투로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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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김치로 며칠,

깻잎찜으로 다시 며칠...

묵은 총각김치로 된장지짐해서 몇 끼를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배추김치를 밥상에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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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담가야지 하면서도

감기 걸렸다는 핑계로

좀 더 있으면 김장도 해야하는데...하며

또 다시 미루려고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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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어제저녁을 먹고 나서

막 설거지를 하고 앉으려하는데

아랫집 어르신께서

올해 수확한 고추로 빻은거라 하시면서

한 근정도 되는 고춧가루를 가지고 오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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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춧가루에 얼마나 정성을 쏟으셨는지

그 정성이 눈에 선하게 보일 정도로

빛깔이 어찌나 고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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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묵은내 살짝 올라온 고춧가루만 가지고 있다가

햇고춧가루를 받으니 얼른 그 맛이 보고 싶어져서

아직 속이 덜찬 배추를 뽑아

바로 겉절이를 담그기 시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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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거리는 겉절이 그것만으로도

제 입엔 당연 맛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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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고춧가루에서 신기하게

고소한 맛이 나는거같기도하구

또 한참만에 올라온 김치가 반가운지

저희 집 두 남정네들

다른 반찬은 맛보지 않고 요 겉절이 하나로

아침을 맛나게 먹고 하루를 시작하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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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어쩌죠ㅠㅠ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겉절이를 만들게되어

재료 사진 찍는 걸 깜빡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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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고소한 겉절이가 오늘 밥상의 주인공!! 배추겉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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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배추,쪽파,부추,홍고추,굵은소금1/2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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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재료 ] 참기름1스푼,새우젓1스푼,멸치액젓3스푼,고춧가루6스푼,설탕1스푼,다진마늘1스푼,소금,생강청1/2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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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1. 배추는 밑둥을 잘라내고 배추를 대충 칼로 쓱쓱 썰어 흐르는물에 씻어주세요.


 

 

2. 씻어낸 배추는 볼에 담고 굵은소금1/2컵을 넣고 물을 자박하게 넣어 배추를 절여주세요.

 


 

3. 30분정도 후 배추가 절여지면 찬물에 두어번 헹군다음 큰 볼에 절인배추,양념장,쪽파,부추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