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철음식

한끼로 든든한 !! 단호박연잎밥


향긋하고 정갈한 !! 단호박 연잎밥 >

 

난이도 ★☆☆   소요시간 : 40
(찜기에 찌는 시간 포함 )

 

 

 


 

당신 우째 이틀휴가 낼 생각을 다 했드노"

" 회사에서 연휴에 쪼매 더 있다가 오라하데 "

" 그러면 그렇지우째 이런 생각을 했나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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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큼 아프지 않으면

연차를 내서 쉰다는 건 생각도 못하는 사람인데

왠일로 추석지나고 이틀간 연차를 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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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너무 좋아서 이리뛰고저리뛰고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살살 되는거예요

혹시회사가 맞지 않아 그만 두려고 하나

아니면 가족이랑 떨어져 있으니 향수병에 걸렸나

얼마전에 병원에 갔다왔다더니 몸이 안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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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날몇일 물어보지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고민만 하다가

오늘은 조심스레 물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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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렇지요~

융통성이라고는 돈주고 살려고 해도 없는 사람인데

먼저 쉬겠다고 생각은 하지도 못했을테고,

연휴끝나고 혼자서만 쉬고 오려니 마음에 걸렸는지

주말에 열심히 일하고

결국 월요일에 왔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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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일안하고 놀고 있으니 기분은 좋네 "

" 묵고 싶은거는 없나저녁에 해묵고로 "

" 연잎밥 좀 해도고데피가(데워서묵구로 "

" 그거 좋네반찬 마이 없어도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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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연휴같으면

하루종일 먹고 또 먹는 이야기한다고

타박을 했을텐데

이번에는 말이 끝나자말자 냉동실을 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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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준비하던 것처럼 알차게 만들지는 못해도

마음만은 어느때보다 가득가득 넣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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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남편이 출근하려면 아직 사흘이나 남았는데

숨쉬듯 한숨이 자꾸만 나오고

제 마음은 왜 이리도 바쁘고 허전한지 모르겠네요~~

 

<단호박연잎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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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단호박 50g
은행 5
대추 1
밤 1
잡곡밥 반공기

연잎 1장 (작은 것)



 

1. 단호박은 씨를 빼고
먹기 작게 잘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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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은행밤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세요

 




 

3. 대추는 씨를 제거한 후
돌돌 말아 얇게 잘라주세요
 
























 

4. 연잎은 앞 뒤로 깨끗이 씻어
잡곡밥
은행단호박,
대추를 넣고 4등분으로 접어
찜기에서 
20분간 쪄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