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철음식

해산물이라면 유별나게 좋아하는 저는


아이들 편식할 때 어떻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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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

밥상에 아이 안 먹는 걸 일부러 올리거나

안 올리거나 하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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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잘 먹는 반찬은 좀 더 많이 만들고

안 먹는 반찬은 어떻게 만들면 먹을까하며

이렇게 저렇게 만들면서

조금 크면 먹겠지하면서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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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웬만한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어주는 아이인데

우엉은 좀처럼 먹기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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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파가 그렇게도 먹기 싫어서

그 작게 잘려진 것도 다 골라내지 않았나하면서

좀 더 기다려보자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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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몸에 좋은 거라도

맛나게 즐겁게 먹어야 몸에 좋은 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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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 반친구들 여럿과 엄마들 몇몇이 함께

밖에 분식집에서 이것저것 먹는 날에요

다른 집 아이들이 다 그냥 먹는데

저희 아들만 함께 먹는 김밥 접시에서 우엉만 골라내놓은데

그 모습을 보니 고민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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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찾아낸 해결책이 잡채였어요

말씀 드렸었죠^^?

잡채하면 자다가도 버떡일어나는 아이라고 ㅎㅎ

잡채하는 거마냥 그렇게 양념해서 만들어 내니

우엉이 이렇게 맛난 거였냐고 하며 먹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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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런거 일지도 모르죠

이제 커서 그 식성이 달라질만한 때였고

제가 마침 그 때를 맞춘거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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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엄마 마음이 그렇잖아요.

다른 애들 다 하는데 왜 우리아이만 안하나 하는 생각

그 생각이 아이도 엄마도 힘들게 하는데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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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큰 숙제를 끝낸 기분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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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만 빼내는 우리아이 편식 해결했어요 우엉떡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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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우엉 150g, 가래떡 350g, 쇠고기(살코기) 200g, 표고버섯 2개, 양파 1/2개, 풋고추 2개

홍고추 1개, 참기름(약간),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통깨(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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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료]

간장 4큰술, 설탕 2큰술, 청주 1큰술, 맛술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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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1. 우엉은 껍질을 벗겨 두께 0.5cm, 길이 5cm로 자른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세요

2. 가래떡은 우엉 크기로 채썬 후 참기름을 살짝 무쳐주세요(굳은 가래떡은 끓는 물에 살짝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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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쇠고기는 5cm 길이로 얇게 채썰어주세요.

4. 표고버섯, 양파, 풋고추, 붉은고추는 5cm 길이로 채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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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쇠고기, 버섯, 양파를 각각 팬에 볶아주시고요 쇠고기는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볶고 버섯, 양파는 소금만 넣어 볶아주세요

6. 팬에 양념을 넣어 끓인 후 데친 우엉을 넣어 약간 걸쭉한 상태가 될 때까지 윤기 나게 조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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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불을 끈 6의 팬에 쇠고기, 버섯, 양파, 떡을 넣어 섞은 후 통깨를 뿌리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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