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철음식

고~소한!! 들깨무국


아침을 최대한 먹을려고 애를 쓰는데

특히 겨울에는 국이 필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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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빈속에 나가면

속이 허해서 

추위도 더 타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

국을 끓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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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겨울국이라는게

보통 정해져 있잖아요

콩나물국, 된장국, 시래기국, 김칫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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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가지씩 돌아가면서 끓여도

일주일이 부족한데

가뜩이나 바쁜 아침에 숟가락 들기 힘든데

똑같은 국이 올라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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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이가

밥상을 쓱~ 보고는

구미가 당기지 않으면

뜨는둥 마는둥하고는 신발신기 바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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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겨울에 나는 뭘 먹었나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오랫만에 안부인사도 건넬겸

이모께 전화를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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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부 안부도 여쭙고

삼년전에 결혼한 여동생 아기소식도 조심스레 물어보다가

겨울반찬이 마땅치 않다고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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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무시(경상도에서는 무를 무시라고 해요)가 

좋다 아이가. 국 끓이놓으면 시원한기 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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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커니! 무가 있었네요^^

겨울무는 인삼보다 좋다던데

무생채에, 육수낼때만 쓸줄 알았지

맛난 무국을 생각못했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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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조래 끓이는 방법을

꼼꼼하게 듣고는

아침부터 도마에 무 올려놓고

칼소리 요란하게 내어가며

시원한 무국 끓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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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님들께서는

겨울에 어떤 국 끓여드세요?

맛난 국 있으면 저도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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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무에 들깨를 넣어 고소해요!!!   들깨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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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무 1/3개, 멸치다시육수 800ml, 국간장 1.5T, 

다진마늘 1T, 들깨가루 1.5T, 대파 1/3대, 소금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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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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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는 먹기좋게 도톰하게 채썰어주세요

2. 대파도 송송 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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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멸치다시육수에 채썬무를 넣고 푹 익혀주세요

4. 무가 투명하게 익은듯할 때 

국간장, 다진마늘, 들깨가루를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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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간을 보고 싱겁다 싶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대파를 올려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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