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철음식

찹쌀 넣어 쫀득한!! 약밥


날이 더 쌀쌀해져 춥다는 핑계로

가야하는 걸음을 떼지 않을거같아서

오늘은 꼭 찾아뵈어야지하고

어제부터 준비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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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을 해놓고도

또 다른 이유로

바람 앞에 갈대처럼

마음 또 흔들려 바뀔까봐

친정엄마한테도 함께 가시자 말씀도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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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가 연로하셔서 병원에 계신 지

오래인데 이 핑계 저 핑계로

찾아뵙지 못한 지가 한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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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뭘 드셔도 맛나게 드시지 못하시지만

가끔 얼굴 비춰드리면

그 기쁨에 한수저 더 드시는데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걸 미루고 미루다가

더 늦지말아야하지 하고 발을 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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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이맘때면

아궁이 앞에서 매운 연기 마시며

불 지펴 만들어주신 약밥을

수정과와 함께 내어주셨는데

이젠 그 시절보다 편한 세상에 사는

외손녀가 만들어 가져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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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넣어 쫀득쫀득 맛나고 속 든든한 간식 만들었어요 약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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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찹쌀 2컵(200ml 컵 기준), 대추 15개, 밤 11개, 잣 2T, 참기름 2T

계피가루 1T, 식용유 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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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 물 재료]

황설탕 ½컵, 간장 2T, 천일염 1t, 물 1 ½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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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1. 찹쌀은 하루 전날 밤 깨끗이 씻고 물에 담가 불려 주세요.

2. 밤은 2~3등분을 하고, 말린 대추는 돌려 깎은 후 3개는 고명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3~4등분 하세요. (말린 대추 주름 사이에 먼지가 있을 수 있어, 사용 전 솔로 살살 씻어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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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냄비에 물 1½컵과 대추씨를 넣고 ''''중강불''''에서 끓이세요.

4. 끓어오르면 황설탕 ½컵, 간장 2T, 천일염 1t을 넣고 잘 녹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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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녹으면 불을 끄고, 대추씨는 건져낸 후 끓인 물을 식혀 주세요.

6. 전기밥솥에 찹쌀, 밤, 대추, 계피가루, 식용유, 식힌 물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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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전기밥솥에 넣고 ''''백미''''로 취사를 해주세요.

8. 완성이 되면 참기름, 잣을 넣고, 살살 섞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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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보온으로 10분간 뜸을 들여 준 후

10. 유리그릇에 참기름을 바른 뒤, 차곡차곡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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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주걱으로 약밥을 꾹꾹 눌러 부스러지지 않게 한 후, 고명을 얹어 주세요.

12. 다시 한 번 눌러 준 뒤, 윗부분이 마르지 않게 위생 비닐로 덮어 시원한 곳에서 말린 뒤, 썰어 드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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