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철음식

아삭아삭 시원한!! 가을무석박지


" 엄마! 날씨추븐데 옷은 뜨시게 입고 계시나? "

" 내 걱정은 안해도 된다. 너거만 잘 지내믄 된다 "

" 아부지 기일에 석박지 좀 담아가 올릴까 싶은데 "

" 폭삭 안익구로 담아가 온나! 아부지 싫어하신다 "

.

.

커다란 무를 어슷어슷 크게 툭~툭! 썰어

김장김치담고 남은 양념장으로 대충 쓱~쓱! 비벼

김치와 김치사이 곳곳에 쏙~쏙! 집어넣었다가

꺼내먹으면 얼마나 시원하고 맛나던지요

.

.

식성똑같은것도 모자라

무 잡는 젓가락질까지 어쩜 이래 똑같냐며

타박을 하는 외할머니 말도 귓등으로 흘리면서

.

.

하얀연기 폴폴나는 뜨끈한 쌀밥위에

시원하고 몰랑한 석박지 올려

아버지랑 머리 맞대고 두그릇씩 먹곤 했었답니다

.

.

저는 생전에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음식으로

기일준비를 한답니다

첫 기일에는 암투병으로 참고 참았던

감자샐러드, 초밥, 돼지양념갈비, 소주를 올렸드렸었답니다

.

.

마을어귀를 돌아서는데

몇일만에 얼마나 키가 컸는지 쑥~ 올라온 무를 본 순간

석박지 생각이 나서 순간 달력을 넘겼더니

아버지기일이 얼마남지 않았더라구요

.

.

" 아버지! 몇일만 기다리세요

석박지 맛있게 담궈서 뵈러 갈께요

무시김치 생각만 해도 아버지 딱! 떠울리는게

아부지 이쁜 딸래미 맞지요? ^^ "

.

.

.

.

< 아삭아삭 시원한!!! 가을무석박지 >

.

.

[ 재료 ]

무 4개, 쪽파 3줌, 양파 1개, 고춧가루 2큰술, 절임소금 1/2컵,

생수 1컵 반

.

[ 양념장 재료 ]

새우젓 6큰술, 고춧가루 8큰술, 찹쌀가루 5큰술, 다진마늘 3큰술,

다진생강 2큰술, 꿀 4큰술

.

.

[ 만드는 방법 ]

1. 무는 너무 두껍지 않고 납작하게 썰어 소금에 1시간 30분정도

절여주시되 중간에 무가 잘 절여지도록 섞어줍니다

.

2. 양파는 채썰고, 쪽파는 4cm길이로 썰어주세요

3. 냄비에 찹쌀가루와 생수를 넣고 찹쌀풀을 만들어 식혀줍니다

.

4. 알맞게 절여진 무는 채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5. 절여진 무에 고춧가루를 넣어 버무려 10분간 고춧가루 물을

들여주세요

.

6. 양념장재료를 모두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7. 큰 볼에 무와 양념장 재료를 넣어 버무립니다

.

8. 여기에 무와 양파, 파를 넣고 한번 더 버무려 주시면 완성!!!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