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철음식

뜨끈한 국물 생각날땐!! 수제비


어젯밤부터 오늘 온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하네요

꾸물꾸물한 날씨에 바람까지 스산한게

온 몸이 다 찌뿌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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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를 펴면 뼈마디마디에서

" 두두두두둑~~ " 소리가 날 것만 같은 기분!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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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살짝 돌려 빨래도 말리고,

청소기도 돌리고, 냉장고까지 정리하고서는

잠시 누웠다는 게 잠이 들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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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더니 날은 더 어두워져 있는 것 같고

엄마야~ 저녁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그저 학교 다닐 때는 지각 걱정이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밥상걱정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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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국물생각이 간절한데

뭐가 좋을까? 뭘 먹을까? 하면서

싱크대 수납장을 무심코 열었더니

밀가루가 눈에 확~ 들어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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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오늘 저녁 수제비 어때? "

" 00아빠! 저녁에 수제비 먹을까? "

물어도 물어도 대답 없는 메아리지만

저도 그냥 예의상 물어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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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명히 말했다......

뭐 그런 거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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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오는지 콧물이 살짝 나고

목 뒷덜미가 서늘했는데

국물 한 모금 먹었더니 온 몸이 따뜻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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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얼른 설거지하고

자리에 빨리 누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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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철밥상 식구님들께서도

좋은 주말 보내셨지요?

단풍도 많이 지고 이제 겨울에 들어서려나봐요

찬바람 부는 딱~ 지금!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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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 불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수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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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양파 1/4개, 감자 1개, 애호박 1/4개, 부추 5줄기, 대파 약간,

마른 다시마 1개, 마른새우 1줌, 다진마늘 1큰술, 후춧가루 약간, 집간장 1.5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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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죽재료 ]

밀가루 3컵, 물 7~8큰술, 소금 1~2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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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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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볼에 밀가루를 넣고 소금을 녹인 물을 뒤 조금씩 부어가며 숟가락으로 저어 반죽해 주세요

2. 반죽을 손으로 꾹꾹 눌러 한덩어리로 뭉친 뒤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20분 정도 숙성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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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파는 채썰고, 감자와 애호박은 반달썰기, 부추는 3cm정도로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와 마른새우를 넣어 다시국물을 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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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육수가 우러나면 건더기를 건져내고 감자, 양파를 넣어 중간불로 끓여줍니다

6. 냉장고에서 반죽을 꺼내 다시한번 충분히 치댄 뒤 국물이 끓어오르면 손에 물을 묻혀 반죽을 얇게 늘려가며 떼어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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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진마늘, 후춧가루를 넣고 집간장으로 간을 해가며 계속 끓여주세요

8. 반죽이 익어 위로 떠오르면 애호박, 대파를 넣고 팔팔 끓여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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