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철음식

따끈한 국물이 일품이예요!! 어묵우동


" 요래 추븐날에는 묵고 싶은기 딱~ 있다아이가 "

" 포장마차가가 가락우동에 쏘주한잔 말하는기가? "

" 어? 당신 우예 알았노? "

" 역시 마누라다 싶제? 당신 마음도 딱딱 알아맞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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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가락우동을

곳곳에서 먹을 수 있었잖아요

어릴적에는 기차를 타면 잠시 내려

가락우동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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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우동 다 못먹어서 울고,

아빠 쫓아서 기차타러 가는 길에 넘어져서 울고,

사람들은 많은 통에 엄마 못 찾아서 울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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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고, 영화를 많이 봐서

대학하면 또 낭만이다 싶어

찬바람이 쌩하게 불고, 마음이 고달플 날이 오면

포장마차에 쏘주한잔 해보고 싶었거든요

역시 현실과 낭만은 큰 차이가 있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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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콕! 들어왔는지

아직도 포장마차를 떠올리면

오렌지색 천막에 따뜻하고,

아련한 불빛이 떠오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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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그런가봐요

몇일전부터 그렇게 포장마차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오랫만에 가보고 싶고,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도 싶고,

젊은 시절에 대한 추억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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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는 추버거 포장마차도 문을 잘 안 연다 카네 "

" 그래도 이래저래 다녀보믄 하는데가 안 있겄나? "

" 모리나? 요새 포장마차는 돈 있는 사람이 가는데라꼬 "

" 그렇다카데! 포장마차가 그래 비싼갑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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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일찍 재우고 우리 둘이서 쏘주한잔 하까? "

" 아들하고 수빈이라 잘도 일찌기 자겄다 "

" 그라믄 아~들(아이들)은 통닭묵고, 우리는 쏘주묵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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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죠?

철없는 대학 시절 낭만은

돈이라는 현실에 부딪히더니

세상을 조금 아는 중년의 낭만은

아이들이라는 현실에 부딪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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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끈한 국물이 일품이예요!!! 어묵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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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우동사리 1개, 다시팩1개(멸치+다시마), 

물 700ml, 진간장 2큰술, 국간장 2큰술, 

소금 1작은술, 사각어묵 4장, 애호박 껍질만, 

표고버섯 2개, 모듬어묵 3~4개, 

대파 1/2개, 홍고추 약간

 

 

1. 냄비에 다시팩을 넣고 육수를 내주세요

 



 

2. 사각 어묵은 돌돌말아 썰어 면처럼 

길게 만들어 주세요

 

 

 

3. 애호박은 껍질만 저며 잘라 

길게 잘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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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표고버섯은 밑동을 잘라내고 슬라이스로

썰어 준비합니다

 



 

 

5. 대파도 얇게 채썰어 준비하고, 홍고추는 

어슷썰어 준비합니다

 



 

 

6. 멸치다미마 육수에 진간장, 국간장을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을 더해 끓여주세요

 






 

 

7. 팔팔끓는 육수에 우동, 표고버섯, 

애호박껍질, 모듬어묵을 넣어 끓여주세요

 







 

 

8. 마지막에 사각어묵, 홍고추, 대파채를 넣어

마무리하시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