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죽

여름의 맛!!열무보리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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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는 꽁보리밥이 죽어도 묵기 싫드만
요새는 희한하게 종종 생각이 나데예~ "
" 그때는 하얀쌀밥 묵는기 소원이였다 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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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댁 형님께서 몇일전부터
보리밥, 보리밥 노래를 부르시더니
오늘도 몇십년전 기억을 또 불러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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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날 꽁보리밥에 된장찌개가 우찌나 싫든지 "
" 방구한번 뿡~ 끼고 나믄 배가 쑥 꺼짔다 아이가 "
어릴적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전설의 고향이나 TV문학관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니 눈이 땡글땡글 해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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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신기하나? 꽁보리밥을 묵어보기는 했나? "
" 나이어린 아가(아이가) 묵어볼 일이 있었겠는교 "
" 이번참에 우리 보리밥 한번 해묵으까 "
"그라까예~ 그때는 없었던 쌀 쬐매 넣어가꼬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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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의 배고팠던 기억 덕분에
어릴적 엄마손잡고 장보러 갔던
부산동래시장에서 꼬부랑 할머니가
리어카에서 팔던 시락국과 보리밥열무비빔밥을
오랫만에 먹어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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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은자(이제) 부자로 살고 있는갑다
계란도 한개 딱! 꾸부가(구워서) 올리가 있고 "
" 참기름도 넉넉하게 둘러라. 애끼지(아끼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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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웠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나셨나봐요
고단했던 그 시간들을 속속들이 알수는 없지만
숟가락을 드시는 형님들의 거친 손이,
이마에 깊이 파인 주름살이 이야기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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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님들! 천천히, 많이 드세요
어렵고 힘든시기 어른들의 노고덕분에
저희가 더 편안하고 배부르게 자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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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삭하고 시원한 여름의 맛!!! 열무보리비빔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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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찰보리 2/3컵, 맵쌀 2/3컵, 열무 한젓가락, 달걀 1개,
참기름 적당량, 상추 2장, 물 1+1/6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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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밥 양념장 ]
설탕 1/2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매실청 1큰술,
고추장 2큰술,
참기름, 통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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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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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찰보리쌀을 물에 여러차례 씻어줍니다
2. 맵쌀도 3~4차례 씻어 30분간 불려 채반에
밭쳐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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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씻어둔 보리쌀을 바로 냄비에 넣어주고 4배의
물을 넣고 센불에서 끓여 주다가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총 15분간 삶아줍니다
4. 삶은 찰보리를 체에 밭쳐 물기를 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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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찰보리 삶은 것과 불린 멥쌀을 고루 섞어 준
다음 물을 부어줍니다
6. 불을 켜주고 뚜껑덮어 끓여 주다가 밥물 끓는
소리가 잦아들고 밥익는 냄새가 나면 불을 최대한
줄여서 5분정도 뜸을 들인 후, 불을 끄고 10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주걱으로 골고루 밥을 섞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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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볼에 비빔밥양념재료를 담아 섞어줍니다
8. 비빔밥용기에 상추를 씻어 가위로 잘라 돌려담고
보리밥 지은 것을 담아준뒤 열무를 먹기 좋게 잘라
밥 위에 올려주고 달걀프라이도 한켠에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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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비빔밥 양념장을 덜어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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