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묵은김으로 만드는 초간단요리!! 김장아찌


" 이모! 그 반찬해주세요~ "

" 그 반찬? 언제 먹었던거? "

" 그때 먹었던거요 "

" 그때가 언제지? 무신 반찬을 말하는거고? "

.

.

수빈이 키우는게 벌써 2달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이렇게 의사소통이 안됩니다

무턱대고 그 반찬을 해달라고 하니

알수가 있어야지요 ㅠㅠ

언제 먹었는지, 누구랑 먹었는지, 무엇을 만들었는지

세계불가사의로 등극될 지경입니다 ㅎㅎ

.

.

수빈이와 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던 아들이

다정스레 와서 물어보네요

세상 우리 아들 얼굴이

저렇게 온화하고 부드러운지 처음 알았네요 ^^

.

.

" 수빈아~ 맛이 어떻데? "

" 쪼매 짭던데! "

" 어떻게 먹었노? "

" 삼촌이 젓가락으로 떼서 밥우에(위에) 주던데 "

.

.

" 찔기드나? "

" 아니 "

" 무신 색깔이드노? "

" 까만색 "

" 김장아찐가 보네! 수빈아~ 이래 생깄드나? "

" 어! 오빠야~ 이거다. 이 반찬이다 "

.

.

우리 아들 인내심 대단하지요~

엄마가 물어보는 것도 대답듣기 힘든데

세상에 이렇게 시간과 공을 들이다니요

.

.

아들덕분에

수빈이가 찾는 반찬 알게 되어 다행인데

그 덕분에

아들이 멋진 남자가 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좋은데

제 마음 한켠은

왜 이렇게 허전하고 서운할까요?

질투일까요? ㅎㅎ

.

.

.

.

< 묵은김으로 만드는 초간단요리!!! 김장아찌 >

 

.

.

.

 

 

[ 재료 ]

김 15장, 청양고추 3개, 

홍고추 2개, 통깨 2큰술

.

[ 간장물 재료 ]

생수 1컵, 진간장 5큰술, 참치액젓 2큰술, 

조청 5큰술, 맛술 2큰술

 

 

1. 간장물 재료를 모두 넣고 

끓인 후 식혀주세요

 

 






 

2. 달궈진 팬에 김을 구워주세요

 

 


 

3. 구운 김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4.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곱게 다져주세요

 

 

5. 식은 긴장물에 다진 청양고추와 

홍고추, 통깨를 넣고 섞어주세요

 



 

6. 용기 바닥에 간장물을 펼쳐준 후 

김 - 양념 - 김의 순으로 김에 양념을 발라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