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진한 육수가 일품이예요!! 닭장떡국


" 수빈이엄마 몸조리하는 동안

내가 수빈이를 쪼매 델꼬 있으믄 어떻겠노? "

" 아니예요. 장모님께서 봐주기로 하셨습니다 "

" 수빈이외할머니도 힘드실낀데 서로 쪼매씩 보믄 어떠까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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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저희가족은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엄마가 동생을 낳으러 가는 동안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야 한다는 걱정에

대성통곡을 하던 수빈이 얼굴이

자꾸만 머리에 맴돌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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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틀이면 데리고 있겠는데

근 한달은 제게도 쉽지 않은 일이겠더라구요

아이를 키워본지도 너무 오래되었구요,

가끔 보는 좋은 동네이모가

무서운 이모로 머리에 남을까 걱정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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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을까

유치원선생님을 하는 친구에게도 물어보고,

마을 형님들께도 여쭤보고

남편과 아들과 의논도 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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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동안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다

수빈이 엄마아빠와 함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고 저녁식사자리를 준비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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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욕심이 과할수도 있고,

주제넘을 수도 있는거 압니더 "

" 아닙니다.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

" 걱정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쪼매씩 번갈아보믄

덜 힘들지 않겠습니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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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괜찮아요. 수빈이 보는게 얼마나 힘든데 "

" 동네형님들도 계시고, 저녁에는 애 아빠도 보고

그라다가 힘에 부친다 싶으믄 외갓집에 몇일 댕기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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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보자, 안된다 힘들다

한참을 씨름하다

결국에는 저희집과 외갓집에 반씩 있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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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가 빤한 수빈이가 아들옆에 가만히 앉아있더니

저희집에서 먼저 있기로 하자며

이야기를 정리하는 순간

그제서야 얼굴이 환해지더니

얼마나 폴짝폴짝 뛰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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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너무 고맙습니다. 빨리 올께요 "

" 니 몸조리 제대로 해라고 하는긴데 빨리오믄 되나? "

" 엄마! 천천히 와. 나는 오빠야하고 잘 놀고 있을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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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데리고 있는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산더미처럼 높아지지만

그래도 잘 할 수 있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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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급할때마다 여쭤볼께요

수빈이 육아!!!

식구님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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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한 육수가 일품이예요!!! 닭장떡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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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

 




 

재료 ]

떡국떡 300g, 생닭 1마리(500g), 소금 약간달걀 2,

물 1(2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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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용 양념재료 ]

대파 2생강 1마늘 8,

양파 1/2통후추 반큰술국간장 5큰술물 9(1.8L)

 

 



1. 닭은 깨끗이 씻어 목에 있는 지방과 꼬리날개 끝을 제거 후 물기를 빼줍니다

 

 







2. 손질된 닭과 육수용 양념재료를 넣은 후 센불에서 40분간 푹 끓여주세요

 

 








3. 달걀지단은 흰자와 노른자를 나누어 부쳐 얇게 썰어 주세요






 

4. 닭이 모두 익으면 체에 걸러 닭과 육수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는 빼내어 주세요

 

 


 

5. 닭을 꺼내어 한소끔 식혀준 뒤 닭고기를 잘게 찢어 준비해 주세요

 

 



6. 육수에 뜨는 닭기름도 걷어내어 주세요








 

7. 육수에 닭고기물 1컵을 부어준 후 중불에서 끓이다 떡이 떠오르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줍니다

 

 




 

8. 부족한 간은 소금후춧가루 또는 국간장으로 맞추어 주세요

 

 


 

 9. 완성된 닭장떡국은 그릇에 담아낸 후 달걀지단 고명을 예쁘게 올려내어 주시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