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찌개/전골

건더기가 푸짐해서 좋아!! 감자어묵국

2022.07.11

" 몸살이라면서 자꾸 일을 하고 있노! "
" 그래도 이래 쪼매 움직이믄 낫다
자꾸 누버(누워) 있으니까 까부라져서(쳐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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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주정도 되었나봐요
감기기운이 살짝 온걸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몸살기운이 뻗치기 시작하더니
조금 낫다가, 심해졌다가 하면서
통 낫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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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집안일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쪼끔이라도 움직여서 이리저리 치우고나면
대충 정리가 된것 같고
하루라도 놔두고 있으면
내일모레 이사가는 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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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삭신이 다 쑤신다 하시면서도
집안일이다 뭐다 하시며
계속 일을 하시는 엄마랑 외할머니가
늘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 그래도 움직이믄 좀 낫다. 안그라믄 자리눕는다 "
당췌 이게 무슨 말인가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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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온몸으로 다 이해한다니까요 ㅎㅎ
누워 있으면 온몸이 두들겨맞은것 같이 힘든데
어째 또 일어나 움직이면 괜찮은 것 같고
그렇게 하루 보내고 자리에 누우면
끙끙 소리내어 앓다가 잠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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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는 병원에 가서 링게루(링거) 한대 맞아라
얼굴이 그기 뭐꼬? 저녁에는 밥하지 말고.
라면하나 끓이묵어도 된다. 알았제? "
출근하면서 한마디하는 남편 얼굴이
쌩~ 찬바람이 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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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두번 화내는 사람인데
오늘 불호령떨어지기전에
뜨끈한 어묵국에 밥 말아먹고
병원 후딱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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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더기가 푸짐해서 좋아!!! 감자어묵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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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감자 중간사이즈 2개, 동그란어묵 90g, 대파 약간,
표고버섯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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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수재료 ]
물 1.5리터, 다시멸치 1/2줌, 다시마(5*5cm) 3장,
국간장1+1/2큰술, 다진마늘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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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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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물내기용 다시멸치는 머리를 따서 준비해 주세요
2. 감자와 어묵은 먹기좋게 썰고, 대파는 송송,
표고버섯은 편으로 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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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먼저 냄비에 멸치를 넣고 살짝 볶아 주세요
4. 분량의 물을 붓고 다시마 넣고 끓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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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물이 끓어 오르면 불을 약간 줄여서 일정하게 끓게
놔 두신뒤 체로 다시마와 멸치 건져 주세요
6. 감자를 넣고 끓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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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감자가 어느정도 익으면 그때 어묵을 넣어주세요
8. 다진마늘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뒤 약간의 후추를
넣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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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대파와 표고버섯 넣고 한소끔 끓여 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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