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및 면요리

후딱해서 후루룩!! 잔치국수

2022.07.11

아들 학교가고 남편 직장 나가는

평일 아침은 6시반쯤 일어나

하루의 시작을 전쟁 치르듯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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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은 8시반에서 9시반쯤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은 한 두어시쯤 먹는 게

저희 집의 일상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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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요일 아침은 좀 더 늦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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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암묵적인 약속하에 그리 생활한 지가...

저희 아들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였으니

벌써 해수로는 6년째가 되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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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늦잠 잘 수있는 유일한 요일이구요

저도 조금 늦장부릴 수 있는 행복한 요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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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늦잠을 자려면 전날 밤

배를 든든히 채워줘야해서

토요일 밤엔 치킨이든 족발이든

배달음식으로 행복한 주문을 걸어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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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은 늦잠을 잡시다!"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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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희 남편은 아침 잠이 없는 사람이라

주말 아침엔 더 일찍 일어나

텃밭에 나가 일을 보고 것도 없으면

부스럭부스럭 계속 저의 단잠을 방해하여

처음엔 정말 밉고 짜증나게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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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반년만에

이 생활에 배려를 해주어 많이 편해졌다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또 다시 그리 바지런하게 움직거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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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밉게도 아들까지 앞 세워

오늘 아침도 7시 반에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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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화낸것도 있고하여 참고 참았는데

11시도 안되서부터 점심 먹자 노래를 부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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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먹고 싶어 그러는데?" 조금 짜증섞어 물어보니

소면 사다 놨다고 잔치국수 먹고 놀러 가자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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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휴가도 아이 학원일정과

남편 일정이 꼬여서 가지 못해

안 그래도 서운한 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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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자는 한미디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던

이유를 알고는

신이나서 국수를 이래 말아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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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냐고 묻지 않았답니다 ㅎㅎ

그저 세 식구 집을 나가

바람쏘일 수 있다는 거에

너무 신이 났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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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많이 찍어 올게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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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해서 후루룩 먹을 수 있는 잔치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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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소면, 국간장5, 진간장3, 양파반개, 호박 (야채 추가 가능), 계란,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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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

대파, 쪽파, 마늘, 설탕, 청양고추,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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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1.냄비에 물을 끓여주세요

2.국간장과 진간장을 넣어주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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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물이 끓으면 채썰은 야채들을 넣어주세요

4. 야채들이 얼추 익어서 육수가 울어나면 계란을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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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양념장 재료들을 한데 섞어주세요 (청양고추 생략가능^^!)

6. 국수를 삶아서 찬물(얼음물) 팍팍 닦아주세요 

- 면을 삶을적에 한번 끓을 때 찬물 한번 씩 세 번을 해주시면 쫄깃한 면을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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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준비된 면에 육수를 붓고 양념장을 올려주면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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