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입맛도는 향긋한 반찬!! 도라지오이무침


몇일 날씨가 따~땃하다 했더니

글쎄 홍매화가 꽃망울을 머금었지 뭐예요

세상에 입춘도 열흘은 넘게 남았는데 말이지요

.

.

" 우리집 영감맹키로 참을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갑다 "

" 인간이고, 나무고 참을성이 있으야제 ㅎㅎ "

" 우리마을에 그런 남자가 어데 한둘입니꺼 ^^ "

.

.

이번 겨울 얼마나 추웠는지

둘둘 싸매고, 껴입고 호들갑 떨면서

허구헌날 뜨신 국물만 찾았는데

.

.

한 몇일 바람이 부드러워지고,

햇살이 따뜻해졌다고

형님들이랑 햇살 따뜻한 마루에 앉아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있으니 피식 웃음이 나네요

.

.

" 막내~ 니 와 웃노? "

" 저도 몇일전까지 춥다고 난리부리다가

쬐매 날씨풀맀다꼬 이래 얼음먹는다 싶어 쬐매 그렇네예 ㅎㅎ"

" 원래 넘()이 하는건 안되고 내는 다~ 괜찮고 그런기다 "

.

.

" 이장님 비닐하우스에 오이는 없는교? "

" 마을회관 슈퍼에는 있을랑가 모리겄는데 "

" 아이스쿠리무 백날 묵어도 안되겄다 "

" 도라지하고 쪼물쪼물 무치묵으믄 입이 깔꼼하겄지 "

.

.

향긋한 도라지향이 입안에 감도니

한결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삭아삭한 오이 콱~ 깨무니

시원함이 확 퍼지는게

알게모르게 꾸물꾸물 찌뿌둥하던 마음이

상쾌해지네요

.

.

봄이 이렇게 오고 있나봐요

아지랑이처럼 살살~

첫사랑처럼 아련하게~

벌써 요만치 온 것 같아요 ㅎㅎ

.

.

.

.

< 입맛도는 향긋한 반찬!!! 도라지오이무침 >

.

.



 

 

[ 재료 ]

손질도라지 120g, 오이 1

쪽파 2, 소금 약간

 

[ 무침양념재료 ]

고추장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식초 1작은술

올리고당 1작은술, 통깨 약간

 


 

1. 오이는 어슷하게 썰어준 뒤 

소금을 뿌려 잠시 절여줍니다.

 


 

2. 도라지에 소금을 조금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준 후찬물에 

담가 아린맛을 없애주세요

 






 

3. 쪽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4. 오이와 도라지 모두

물기를 짜서 준비해주세요

 




 

5. 도라지에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 물을 들여줍니다

 




 

6. 절여놓았던 오이와 나머지 분량의 양념을 

모두 넣고 쪽파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