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죽

겨울철 별미 구수한!! 시래기밥

2022.07.11

집안 공기가 조금 차갑다싶다가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면서

밥 지어지는 모습을 보면

그냥 그걸로도 따뜻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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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방안 공기가 너무 뜨거우면

게을러진다는 아버지의 말씀으로

집안에서도 내복에 양말 그리고

어쩔 때는 장갑까지도 끼고

어린시절을 그리 지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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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저거 껴입고 꽁꽁 싸맨

딸래미의 모습을 보시면서

함께 움직여보자고

어찌나 말씀을 하셨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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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의 남매에게

뱃속 든든하게 채워지면

그 추위 잘 견딜까 싶어

엄마가 구수하고 뜨끈한 시래기밥을

자주 지어주시고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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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국물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그때는 그 밥 한공기

뚝!딱! 비우고 나면 추운지도 잊게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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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릴적 생활이 몸에 배어서 그런지

저희 집도 조금 쌀쌀하다 싶게

온도를 맞춰 놓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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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위가 아무리 춥다춥다해도

그때만큼은 춥지않을텐데

이상하게도 그때보다

체감으로는 더 추운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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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에 요즘 저희 아이도

이불 속에서 그리 나오기를 싫어하는데

겨우 나와서 식탁에 앉으면

자기 방보다 부엌에 따뜻하다고 한마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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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구수한~ 시래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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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삶은 시래기 400g, 들기름 3 큰 술, 꽃소금 1 큰 술, 불린 쌀 3컵, 다시마 우린 물 3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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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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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삶은 시래기 400g을 4cm 길이로 잘라 준비해주세요.

2. 시래기에 들기름 3 큰 술, 꽃소금 1 큰 술을 넣고 버무린 후 팬에 3분가량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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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냄비에 불린 쌀 3컵, 볶은 시래기, 다시마 우린 물 3컵을 넣고 뚜껑을 닫아주세요.

4. 센 불에 3분, 중 불에 3분, 약 불에 10분간 불 조절을 하며 밥을 짓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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